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 A씨(58)가 발견됐다. A씨는 구조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사고 발생 직전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을 진행하던 인부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해당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전날 구조물 추가 붕괴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날 자정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이 중단된 동안에는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설치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안정화 작업은 전날 오후 6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여건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위치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에서 일부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