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원피부과, 자가 엑소좀 시스템 ‘엑소스마트’ 도입… 첨단재생의료 역량 강화

리원피부과의원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인증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가운데 자가 혈액 기반 재생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자가 엑소좀 추출 시스템 ‘엑소스마트(ExoSmar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리원피부과의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의료 환경 구축에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재생·항노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치료 시스템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정비하며 인증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문정윤 리원피부과 대표원장은 “혈액에서 유래한 재생 요소를 활용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재생을 유도하는 자가혈 기반 재생치료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피부과 및 미용 분야에서도 단순한 시술 확대보다는, 안전성과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원피부과의원이 도입한 엑소스마트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기반으로, 초미세 여과(Ultrafiltration) 기술을 적용해 엑소좀을 정제·농축하는 자가 엑소좀 추출 시스템이다. 엑소스마트의 필터 내부에는 총 880개의 미세 튜브가 적용돼 있으며, 각 막에는 미세한 기공이 형성돼 있다.

 

15kDa 이하의 물, 염분, 노폐물 등 불필요한 성분은 효과적으로 여과되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엑소좀과 혈소판 유래 성장 인자들은 필터 과정에서 물리적 자극을 받아 활성화된 상태로 시린지에 농축된다. 이러한 구조는 자가 혈액 기반 재생치료 과정에서 보다 정제된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분석 결과, 엑소스마트를 통해 추출된 용액에는 1mL당 약 30조 개 수준의 엑소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일반 PRP 및 일부 시판 자가·합성 엑소좀 대비 높은 농도 수준이다. 주요 성장인자의 발현 농도 또한 PRP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재생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스마트의 제조사인 이탈리아 Medica는 혈액투석 필터를 전문으로 개발해 온 글로벌 기업으로, 혈액 여과 및 필터링 기술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성과 필터 성능을 고려해 설계된 점 역시 엑소스마트의 기술적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문 원장은 “이번 인증 준비와 장비 도입은 단기적인 시술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재생의료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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