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를 손해라고 생각하는 젊은층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ABL생명이 적정 보험료와 환급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보험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끈다. 계약자별 지급 보험금과 연동한 개별화된 건강 환급금을 주는 구조의 상품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주력 소비층인 30~40대의 신규 유입이 낮아 보험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건강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는 보험료를 손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보장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거나 보험이 필요할 확률이 낮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ABL생명이 이같은 점에 착안해 개발한 이번 건강보장 상품은 ‘사용하면 보장, 사용하지 않으면 환급’이란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은 피보험자가 특정 환급연령에 도달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에서 환급연령 이전까지 지급된 보험금을 뺀 금액을 건강환급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계약자별로 개별화된 건강환급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보험금을 많이 받으면 건강환급금은 적게 받지만, 반대로 보험금을 적게 받았다면 건강환급금이 늘어나는 식이다. 단, 지급된 누적 보험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건강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가입연령에 따라 환급연령이 차등적이며, 건강환급금 지급 이후에도 종신까지 보장이 지속된다.
ABL생명은 “모든 고객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 이상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구조”라며 “고객이 손해보지 않는 혁신적 건강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 준비까지 1년 3개월간 공을 들인 ABL생명은 현재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