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시즌 경주 주요 여행지와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2월 25일을 전후로 연말 여행과 데이트 일정을 계획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겨울철 경주 여행지에 대한 문의도 함께 증가하는 분위기다.
전시 운영 측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마스 당일과 주말 일정에 대한 문의가 집중되며, 관람 가능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경주 여행’, ‘연말 실내 데이트 코스’ 등의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언급되면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래시백 : 계림은 신라의 신화와 설화를 모티프로 한 서사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단순 관람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전시 속 ‘거서간’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또한 ‘수호자’ 공간에서 펼쳐지는 악귀의 그림자가 정화되는 스토리텔링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연말 분위기와 맞물리며, 전시를 ‘재미 요소가 있는 연말 콘텐츠’로 인식하게 만드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서사적 장치는 특히 MZ 세대 관광객의 흥미를 끌며 자연스러운 관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황리단길·보문단지 등 경주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좋아 연말 커플·가족 단위 관광객의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특별한 날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보내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전시를 하나의 연말 코스로 인식하는 흐름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연말 시즌을 맞아 네이버 예약을 통한 단독 할인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매할 경우 관람권 10% 할인이 적용되며, 크리스마스 기간을 포함한 연말 일정에 한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관람을 고려하는 관광객들의 사전 예약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연말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문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빛과 서사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험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