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차관이 5개월 만에 조기 교체됐다.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홍지선 신임 2차관이 교통·물류 정책을 담당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홍 차관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를 나와 한양대에서 토목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요직을 거친 뒤 현재 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 중이다. 수도권 광역지자체에서 도로와 교통, 건설 부서 요직을 두루 맡아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행정 능력과 조직 관리에서도 공직사회에 정평이 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홍 차관에 대해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와 도로, 건설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고,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전 국민 교통 복지 실현, 교통 소외지역 해소 등 국정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올해 7월 임명된 강희업 전 차관은 직을 맡은 지 약 5개월 만에 교체됐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토부 2차관을 이례적으로 조기 교체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 누적된 문제들이 꽤 있다. 정책의 실행력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