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시달리는 홈플러스, 5개 점포 추가 영업 중단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뉴시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내년 1월까지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영업을 중단하는 홈플러스 매장은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에도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등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도 이 같은 영업 중단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이들 매장을 포함한 15개 점포를 폐점하려 했으나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9월 보류했다가 자금 사정 악화에 따라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식료품 매장은 닫지만, 다른 입점 업체는 운용이 가능해 원하는 경우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측은 “납품업체들의 거래 조건 완화와 물량 정상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1월 말까지 영업 중단을 하기로 했다”며 “자금 상황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