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다. 유통업계는 말의 이미지를 활용한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붉은 말을 테마로 한 신규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활기찬 시작을 응원하고 나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양강인 CU와 GS25가 말을 테마로 한 이색 상품을 출시하고 새해 맞이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먼저 CU는 말의 주식인 당근을 주재료로 활용한 간편식 4종으로 새해 포문을 연다. 몸에 좋은 당근을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군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최근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맛뿐만 아니라 콘셉트와 스토리를 담은 상품이 인기를 끄는 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CU와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를 활용해 출시한 간편식 시리즈는 한 달 만에 35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GS25는 말의 탈을 쓴 ‘춘식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간편식 7종을 출시한다. 춘식이 랜덤 스티커 40종 중 1종이 동봉돼 수집하는 재미를 더한다. 말 테마를 적용한 한정판 주류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 중에서도 수묵화로 표현한 붉은 말 일러스트를 패키지에 적용한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원통 패키지 와인’은 GS25 단독 출시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주류업계에서도 새해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병오년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연말과 설 시즌을 맞아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활용 가능하다.
나라셀라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에 붉은 말 라벨 디자인을 적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1만병 한정으로 출시한다. 아영FBC의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은 수묵화로 그린 붉은 말 위에 도깨비 얼굴과 불꽃을 더해 전통미와 현대적 감성을 담았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붉은 말 이미지를 패키지에 담은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 한정판 패키지를 국내 시장 한정으로 출시한다. 전통주 브랜드 화요는 일러스트레이터 옵시디언과 협업한 ‘화요 53 적마 에디션’을 공개했다.
연말연시 모임에 빠질 수 없는 베이커리 제품들도 말 캐릭터를 입고 소비자들을 만난다.
2022년부터 꾸준히 신년 테마 제품을 출시해온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복받으란말이야’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신제품 4종으로 활기찬 새해 시작을 알린다. 뚜레쥬르가 선보이는 신년 한정 제품 ‘유니콘 드림 케이크’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의미하는 무지개 컬러를 바탕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유니콘 장식을 배치해 경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귀여운 굿즈 수집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스타벅스의 신년 굿즈를 주목할 만하다. 스타벅스는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 스타벅스 브랜드관을 열고 신년 기획 굿즈를 판매한다. 셰틀랜드 포니 캐릭터로 디자인한 머그, 텀블러, 인형, 키체인 등 9종으로 구성됐다. 신년 굿즈는 매년 십이간지를 주제로 소개되는 스타벅스 글로벌 공통 상품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힘과 열정, 용기 등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소비자들이 새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새해에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