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병오년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대한국민과 함께 열겠다”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한 후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참배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김민석 국무총리∙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무위원 20여명이 동행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하며 덕담을 나눴다고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5대 대전환의 원칙을 천명하며 집권 2년차 국정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해 정부가 추진할 대전환의 원칙으로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모두의 성장으로 ▲생명을 경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성장으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성장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등 다섯 가지 대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필수 전략으로 강조하면서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성장 과실의 고른 분배, 청년 기업인 및 창업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러야 한다”면서 근로감독관 2000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 등도 공언했다.
평화 및 안보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이라는 평소 소신을 재차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5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니라 이뤄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라며 “더는 선택의 여지도,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