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한시적 가입 중도 해지 시 위약금 면제를 시행 중인 KT를 떠난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 고객을 흡수하려는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와 계약을 해지한 고객은 2만8444명이었다. 이 중 1만7106명이 SK텔레콤으로, 7325명이 LG유플러스로 로 이동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4013명이었다.
특히 6일 KT 이탈 고객은 일요일 개통분이 반영된 전날(2만6394명)을 넘어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누적 이탈 고객은 10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KT는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차원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유통시장의 경쟁도 달라올랐다. 일부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유통점에서는 갤럭시 S25, 아이폰 17 등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실상 무료에 판매하거나, 일부 기종은 현금을 더 얹어주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장 점검을 통해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