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임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5만4657명으로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단일 노조 기준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업노조는 과반 기준을 약 6만2500명으로 보고 있으나,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가 약 12만95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6만4500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일 과반 노조가 되면 법적으로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됐지만 그동안 단일 과반 노조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성과급 제도에 대한 반도체 직원들의 불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사례와 비교하며 투명한 성과급 제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최초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