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바쁜 일정으로 건강검진을 미처 받지 못한 이들이라면 새해 1월달에 놓치지 말고 받아 보길 바란다. 연말 집중되는 검진 예약으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었던 것과 달리, 1월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예약이 가능해 미뤘던 건강검진을 차분히 받을 수 있는 적기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소화기 건강은 인체 전반의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정기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우리 몸 안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암종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 시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암으로, 분변 잠혈 반응, 원인 불명의 빈혈이나 체중 감소, 위암·대장암 가족력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위·대장 내시경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김주영 시흥시 성모베스트내과의원 원장은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1월은 연초 건강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자, 상대적으로 검진 기관의 예약 상황이 여유로워 지난해 미처 받지 못한 검진을 이행하기에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병변이므로, 검진 중 즉시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위·대장 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 및 대장의 점막을 직접 관찰하여 염증, 궤양, 출혈, 암 전 단계 용종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이 가능하므로,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에 기여한다.
다만 위·대장 내시경 검진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불편한 증상 등을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려 맞춤형 검진 계획을 수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검진 전 지침에 따른 식단 조절 및 수분 섭취 가이드를 준수하고, 당뇨병약이나 항응고제 복용 중인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사전에 상담하여 약물 복용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수면 내시경을 선택할 시에는 검사 당일 자가 운전은 피하고 보호자와 동반해야 안전하다. 검진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재검 주기 및 추가 관리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검진 기관 선택 시에는 단순히 비용만을 고려하기보다, 숙련된 의료진과 최신 장비, 그리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곳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원데이 동선 등 검진 과정의 편의성 또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