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명품 주얼리·시계·가방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지난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 제품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의 가격은 새해 첫날 1554만원(5.7%),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 36㎜는 1563만원(6.4%)으로 올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5일 국내 매장에서 가방과 액세서리 일부 품목의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앞서 슈즈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가방과 스카프까지 인상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가방 제품 가운데 인기가 높은 피코탄의 가격은 기존 517만원에서 545만원으로 약 5.4% 올랐다. '에블린'은 330만원에서 341만원으로 3.3%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환율 변동, 글로벌 가격 정책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金) 시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주얼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20일부터 주얼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로즈드방 반지(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는 기존 65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40만원 인상됐다. 인상률은 약 6%다.
샤넬은 지난 13일 가방 가격에 이어 주얼리 가격도 올렸다. 샤넬 코코 크러쉬 18K 베이지 골드 미니 링은 273만원에서 287만원으로 5.1% 인상됐다.
다이아몬드 세팅 제품인 코코 크러쉬 18K 화이트 골드 미니링은 763만원에서 5.0% 올라 801만원으로 뛰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은 새해 들어 국내에서 판매하는 하이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플라워레이스·팔미르·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컬렉션의 제품을 6% 가량 올렸다.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브랜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