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7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순이익은 14억원으로 84.1% 줄었다.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6.1%포인트 감소한 73.6%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 시황 부진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고성형성,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 양산에 들어가고, 작년 3분기 완공된 인도 푸네스틸서비스센터를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고강도 극후물재 개발·인증을 완료하고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제품을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요에 대응해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발표한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는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 생산 설비(DRP)부터 제품 압연까지 모두 가능한 일관제철소로, 자동차 강판 180만톤 등 연간 270만톤 제품을 생산하는 규모로 추진된다.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통해 현대차 및 기아에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 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해 오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 시작이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강판과 탄소 저감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 제품 경쟁력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철강 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