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1월’ 수출액 34% 증가… 반도체 두달 연속 200억달러 돌파

-조업일수 증가 영향도… 차 수출 21.7% 성장

1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약 34% 성장했다. 사진은 최근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평택항. 뉴시스

 

올해 1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약 34% 성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늦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산업통상부는 1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하며 해당월 수출액은 658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9% 늘었다. 일평균 수출도 14.0% 증가한 28억 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를 달성했다. 아울러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2개월 연속 200억 달러(205억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102.7%↑) 이상 뛴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208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이자 10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가 폭증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의 인기도 뜨거운 것이다.

 

자동차 수출도 전년 대비 21.7% 증가한 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중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올해 늦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호실적이 배경이 됐다.

 

무선통신기기(20억3000만 달러·66.9%↑), 디스플레이(13억8000만 달러·26.1%↑), 석유제품(37억4000만 달러·8.5%↑), 바이오헬스(13억5000만 달러·18.3%↑) 등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석유화학(35억2000만 달러·1.5%↓), 선박(24억7000만 달러·0.4%)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120억2000만 달러)로 29.5% 증가하며 역대 1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도 135억달러로 46.7% 증가했다.

 

1월 수입액은 571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7% 늘었다. 수출액에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7억4000만 달러로 흑자를 냈다.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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