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뽑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강희수)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2025년 고객에게 인도한 신차를 대상으로 기초 심사와 실차테스트, 왕중왕 투표 등 세 차례의 검증을 거쳐 총점 6611.4점을 획득한 아이오닉 9을 올해의 차로 뽑았다. 아이오닉 9은 부문별 평가에서도 올해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에 이름을 올리는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아이오닉 9은 넉넉한 주행거리와 여유로운 공간을 앞세워 대형 전기 SUV가 지향해야 할 기준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서킷 테스트에서는 차체 크기를 잊을만큼 안정적인 거동과 예상을 뛰어넘는 주행 완성도를 보여주며 발군의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더불어 KNCAP, ENCAP, IIHS 등 세계 유수의 신차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하며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차로서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과 안정성까지 균형감 있게 담은 차”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품질, 안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작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아우디 A5 ▲올해의 내연기관 SUV 폭스바겐 아틀라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볼보 S90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기아 EV4 ▲올해의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 9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올해의 픽업트럭 기아 타스만 ▲올해의 MPV 기아 PV5 ▲올해의 럭셔리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올해의 디자인 푸조 3008 등이다.
또한 올해 신설한 올해의 소프트테크 부문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플릿 ▲GM 슈퍼크루즈 ▲테슬라 FSD가 동점을 받아 공동 수상했다.
올해의 인물에는 현대자동차 N 매니지먼트실장 박준우 상무를 선정했다. 박 상무는 N 브랜드를 진두지휘하며 현대차의 고성능차 도전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 ‘드리프트킹’ 츠치야 케이치와의 협업, 브랜드 체험공간 N 아카이브 개소 등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이 열광할만한 이벤트를 이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N버지(N 브랜드+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현대차의 유연한 조직 문화를 보여주는 데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상무는 수상 소감을 통해 “팀원들, 고생해주신 연구소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며 “정말 매 순간이 지루하지 않은 재미있는 차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를 흔쾌히 내주신 정의선 회장님과 장재훈 부회장님, 만프레드 하러 본부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협회는 그간 최고위 경영진을 중심으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만들어온 실무진급 인사를 수상자로 택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2023년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 2025년 기아 EV3 등을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