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도입한 병원이 80대 고령환자의 심정지 위기를 막아냈다.
11일 광주한국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이던 80대 고령 환자가 갑작스러운 심정지 위기에 놓였으나 씽크의 실시간 알람 덕분에 의료진이 즉각 대응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달 광주한국병원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이던 85세 환자는 심박수가 분당 192회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다. 다행히 씽크 원격 중앙 모니터를 통해 심정지 전조 신호인 심실빈맥이 즉각 감지됐고, 이상 징후 알람을 확인한 의료진은 즉시 병실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환자는 발작 양상과 의식 저하가 나타났으며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행했고, 환자는 심장 박동과 혈액 순환을 회복한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씽크가 환자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응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소방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는 골든타임은 4분에 불과하고, 119로 이송한 환자의 생존율은 7.8% 수준이다.
씽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중앙 모니터로 즉각 알람을 전송해 병동 어디서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머무는 일반 병동은 의료진이 상시 곁에 있기 어려워 환자 상태 변화가 뒤늦게 발견될 수 있지만 씽크가 알람을 통해 위급 상황을 즉시 알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한 것이다.
이담선 광주한국병원 대표원장은 “씽크 도입으로 의료진이 모든 환자를 실시간으로 면밀히 살필 수 있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이상 징후에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최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광주한국병원의 사례처럼 실제 진료 환경에서 환자 안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 하겠다”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