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정기선 HD현대 회장 미담 재조명

온라인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미담이 연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유명 인사의 과거 지식iN 활동이 노출된 바 있다. 논란 사례도 함께 확산됐지만, 정 회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남긴 한 줄 답변은 반대로 호평을 끌어냈다.

 

정기선 회장으로 추정되는 한 계정은 2008년 한 네티즌이 장시간 근무와 폭언, 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 등을 호소한 글에 “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해당 이메일이 언론사 도메인이었던 점으로 미뤄봤을 때 정기선 회장이 과거 동아일보 인턴 기자로 근무한 이력이 맞물리면서 ‘인턴 기자 시절 남긴 답변’으로 추정됐다.

 

해당 답변이 노출되며 온라인상에서는 “조용히 나타나 해결해주는 배트맨 같다”, “권한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이 뭔가 멋있다” 등 호평 릴레이가 계속됐다.

 

특히, 신분이나 직함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예상치 못한 공개였지만 오래 전 남긴 답변을 계기로 정 회장의 소소한 미담과 행보까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ROTC(학군사관후보생) 출신으로 알려졌다. 2023년 1월에는 육군학생군사학교 동계훈련장에 커피차 12대를 보내 예비장교들을 격려했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나 여러 행사장에서 커피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커피차가 군부대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정기선 회장은 최근 ROTC 지원이 급감하는 데 아쉬움을 느끼고 후배 예비장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해졌다. 병사 복무 기간이 단축되고 월급이 인상되면서 장교 복무의 장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에는 해군 ROTC 후보생들에게 300인분 규모의 바비큐 특식을 제공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HD현대 공식 유튜브에 게재됐고 훈련 중인 후보생·간부 등에게 출장 바비큐를 전달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해당 영상 댓글에도 “해군도 챙기는 육군 ROTC 출신 부회장님 ㅋㅋ”, “멋진 기획이네요! 응원합니다!!!” 등 정기선 회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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