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 435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134% 급증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82억9000만 달러) 증가한 435억 달러, 수입은 11.7%(40억3000만 달러) 증가한 38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월 20일간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82억9000만 달러) 증가한 435억 달러, 수입은 11.7%(40억3000만 달러) 증가한 38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월 20일간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이달 수출액이 43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4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430억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3억5000만달러로 47.3% 급증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월간 기준으로도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달 20일까지 2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력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151억1500만달러로 134.1%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전년 대비 16.4%포인트 확대됐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컴퓨터 주변기기 역시 129.2%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10.5%, 선박은 22.7%, 무선통신기기는 22.8% 늘었다. 이외에도 석유제품(10.5%), 컴퓨터 주변기기(129.2%), 선박(22.7%), 무선통신기기(22.8%), 철강제품(2%) 등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26억4500만 달러로 26.6% 감소했고, 자동차부품(-20.7%), 정밀기기(-18.6%), 가전제품(-3.9%) 등도 부진했다. 수출 구조가 전통 제조업보다 첨단 전자·IT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 중국(30.8%), 미국(21.9%), 베트남(17.6%), 유럽연합(11.4%), 대만(76.4%), 홍콩(94.8%), 일본(12.2%), 싱가포르(46.9%), 인도(8.8%), 말레이시아(28.6%) 등에서 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85억7100만 달러로 11.7% 늘었다. 수입 품목별로 반도체(19.2%), 원유(0.8%), 반도체 제조장비(28.5%), 가스(33.6%)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6.0%) 등은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0.6%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38.6%), 유럽연합(10.5%), 베트남(32.4%), 대만(8.5%) 등은 증가했고, 미국(-3.2%), 일본(-9.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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