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번 사태가 글로벌 에너지·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동 정세 불안이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 급등이 예상된다.
특히 이란이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만 약 20% 오른 상태다.
주말 국제유가 선물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언론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선박은 이란 해군이 송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금지 소식을 접한 뒤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석유 회사와 대형 무역업체들이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운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항로 이용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갈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화폐는 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코인게코는 공습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달러(약 185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24시간 운영되는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에선 금, 은 거래가 활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