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참전, 중동 전역에 전쟁 확산되나

헤즈볼라 지지자가 1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것에 대해 2일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사진=AP/뉴시스
헤즈볼라 지지자가 1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것에 대해 2일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사진=AP/뉴시스

미·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일 이스라엘 공격에 전격 가담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공격은 약 15개월 만으로,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수차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타격한 것은 2024년 11월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에도 참전하지 않았다.


IDF는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북부 지역 주민들을 해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악화의 책임은 헤즈볼라에 있다"고 주장했다. IDF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을 포함한 주요 거점에 보복 공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심장부에 위치한 정권 주요 시설을 목표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은 테헤란 시내 여러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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