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 여파로 2일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일부 회복하며 장 대부분이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중동 정세 급변 이후 첫 개장일인 이날 약세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다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4182.59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에너지·원자재주가 상승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석유화학(10.06%), 페트로차이나(10.04%), 닝샤바오펑에너지(9.99%), 신산동황금광업(9.98%) 등이 장을 끌어올렸다.
선전증권거래소의 IT·기술주 중심의 제2거래소인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는 0.21% 오른 3317.33을 기록했다.
1%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홍콩 항셍지수는 낙폭을 장중 키우다 이날 2.12% 밀린 563.2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역내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장중 한때 달러당 6.90위안대까지 올랐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2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1.35% 하락한 5만8057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9시 30분쯤 약 2.7% 내린 5만7285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5만8000선을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가 강해졌다”며 “중동 정세뿐만 아니라 금융,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투자자의 불안도 강했다”고 분석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2.16% 떨어져 오전보다 낙폭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시의 IDX지수(-2.43%)와 말레이시아 KLSE지수(-1.08%)도 각각 장 초반에 비해 추가 하락했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지수도 같은 시간 1.93% 내리는 약세를 보였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