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하기로 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투입할 긴급운용자금 명목으로 1000억원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자택 등을 담보로 설정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생절차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홈플러스가 회생을 신청한 지 1년째 되는 오는 4일을 앞두고 법원은 회생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DIP 투입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적자 점포 매각 등을 중심으로 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와 채권자인 메리츠가 1000억원씩 부담하고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이후 600억원 규모의 DIP 대출에 대해 개인보증을 섰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