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를 토대로 한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는 방대한 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연결하는 기업이다. 2020년 설립 이후 광고 성과 예측, 리뷰테크,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마케팅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AI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업 6년 만에 어느덧 약 120명 규모의 조직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험 의존 마케팅은 그만…커머스 마케팅 전 과정 통합 관리
스토어링크는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오픈마켓은 물론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해 왔다. 현재 일평균 약 2억 건, 누적 5000억 건 이상의 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하며 ‘성과 중심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스토어링크의 핵심 경쟁력은 커머스 마케팅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구조다. 리뷰 확보, 검색 노출, 광고 집행, 콘텐츠 확산, 스토어 운영 등 분절돼 있던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실제 매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다. 스토어링크는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는 리뷰 체험단 서비스, 검색 순위 관리, 성과형 광고 운영, 인플루언서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국내외 스토어 통합 운영 등 고객의 매출에 실질적으로 직결되는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광고와 비광고 영역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최적화함으로써 동일한 예산으로도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드는 구조를 구현했다. 단순 노출 확대가 아닌 키워드와 상품 간 적합도, 플랫폼별 특성, 과거 성과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가능하게 한다.
스토어링크를 창업한 정용은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2010년 크리에이티브팩토리를 시작으로 깜놀러스, 오픈브릿지, 디벨롭파트너를 창업했다. 정 대표는 감과 경험에 의존하던 마케팅을 데이터와 AI로 구조화하고 예측 가능한 영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스토어링크를 창업했다. 그는 “마케팅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이유를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스토어링크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집행 결과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포털, 커머스, SNS, 콘텐츠 전반의 노출 구조를 데이터로 통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ROAS 개선 브랜드 매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도
스토어링크는 커머스 마케팅 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소비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한, 애드테크 기업,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 미디어 커머스 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스토어링크의 수익 구조는 플랫폼 이용료와 캠페인 집행 수익으로 구성된다. 우선 사명과 같은 플랫폼 서비스인 스토어링크를 비롯해 블로그링크, 트렌드링크 등 주요 플랫폼의 유료 기능에서 반복형, 구독형 매출을 창출한다. 또 플랫폼에서 마케팅 데이터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을 추천받은 후 해당 마케팅을 실행할 때 이용료를 받는 캠페인 집행 수익도 주요 수익원이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력은 빠른 성장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스토어링크는 2020년 설립 이후 연평균 37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은 1100억 원을 넘어섰다. 온라인 리뷰와 체험단 중심의 초기 서비스에서 출발해 광고 운영, 스토어 통합 관리, 플랫폼 매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 결과다. 실제로 창업 첫해 1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553억원까지 증가했다.
또한 자사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누적 데이터는 5000억 건, 분석 상품 수는 15억 개를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 매체별 ROAS(광고비 대비 매출) 개선, 브랜드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낸 사례를 다수 만들어 냈다. 한 브랜드의 연 매출은 최대 50배가량 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투자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토어링크는 이달 말 누적 기준 3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장…내년 IPO 포부도
최근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공략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해엔 리뷰테크 플랫폼 ‘포인테일’을 업데이트해 일본 2040 여성에 특화된 비딩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로, 매출 연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 성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토어링크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성과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매출 전환율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큐텐 메가와리 등 일본 대형 프로모션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방식으로 K-브랜드의 현지 확산과 실질적인 매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토스페이먼츠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과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O2O 성장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PG 수수료 절감 혜택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지원을 연계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이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마련했다. 향후 양사는 토스페이먼츠의 고객 특성과 업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맞춤형 마케팅과 PG 서비스 연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 확장과 파트너십은 스토어링크가 단순 마케팅 대행을 넘어 커머스 전반의 성과를 설계하는 데이터 기반 성장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토어링크가 2024년 일본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선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큐텐, 아마존재팬, 라쿠텐 등 일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특화된 서비스 현지화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스토어링크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마케팅 효율성 증대를 위한 AI 및 빅데이터 연구, 애드테크 개발, 시스템 개선 및 우수 인재 확보, M&A 추진 등 내부 인프라 강화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스토어링크는 단순한 마케팅 대행사가 아니라, 데이터로 성과를 설계하는 기술 기업”이라며 “앞으로는 AI 역량을 보다 강화하여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도 통하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