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아동용 전동휠체어 건강보험 지원 확대 환영”…9년 사회공헌 결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오케스트라 악기를 수여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단순한 휠체어 지원을 넘어 2023년부터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상상인그룹 제공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오케스트라 악기를 수여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단순한 휠체어 지원을 넘어 2023년부터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상상인그룹 제공

상상인그룹은 10일 보건복지부의 아동용 전동휠체어 건강보험 지원 확대 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9년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이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복지부는 ‘중증 장애 아동의 아동권을 위한 보조기기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중증 장애아동이 있는 가구가 아동용 전동휠체어를 100% 전액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 부담이 10%로 대폭 줄어든다.

 

복지부의 이런 결정은 그동안 고가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전동휠체어 접근이 어려웠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필수적인 ‘이동의 자유’를 국가가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큰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업계에선 이번 정책 시행으로 인해 민간 기업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져 공적 시스템 내에 정착된 모범적인 선순환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한 계층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해오고, 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정부 정책을 견인해 낸 성공적인 ESG 경영 사례로 손꼽힌다.

 

공진용 나사렛대학교 재활의료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성인용 기기에 몸을 맞추거나 고가의 비용 때문에 이동을 포기해야 했던 장애아동들에게 이동의 자유뿐만 아니라 교육, 사회참여, 자립 등의 출발점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민간 사업이 정부의 공적 급여로 이어지는 훌륭한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상인그룹은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토도웍스와 함께 손잡고 2018년부터 9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장애 아동·청소년의 이동권 향상에 앞장서 왔다. 현재까지 전국 6~18세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약 4000대의 맞춤 전동휠체어를 상상인그룹이 전액 후원해 왔다. 

 

상상인그룹은 당초 맞춤 전동휠체어 10대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의 결단으로 휠체어가 필요한 6~18세 아동·청소들에게 ‘조건 없는 지원’을 진행해왔다. 

 

상상인그룹은 아동용 전동휠체어 지원이 단순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장애 아동·청소년의 자존감 형성, 교우 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고려대 김매이 교수 연구팀은 맞춤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동 독립성이 13.5%에서 93.5%로 80%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네 주변 지역의 이동 경험은 75.5%에서 93.9%로 이전 대비 18.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이들의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정서는 감소한 반면,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 긍정적 심리는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그룹은 앞으로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맞춤 전동휠체어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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