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와 토스증권이 4년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최다로 불명예를 기록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이 500만 계좌 이상 보유한 증권사 1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2개사에서 발생한 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에 달했다.
이 중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각각 42건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장애 건수를 합하면 84건으로, 12개사 전체의 44%가 핀테크 증권사 두 곳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신한투자증권 27건 ▲삼성증권 24건 순이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2026년 1~3월)만 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증권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2년 4건 ▲2023년 9건 ▲2024년 11건 ▲2025년 13건으로, 조사 대상 12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장애 건수가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연평균 IT 관련 투자 금액(2022~2025년)은 각각 약 395억원, 424억원으로, MTS 장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1585억원)·KB증권(1587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었다. 다만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은 카카오페이증권 36.5%, 토스증권 31%로 12개사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양수 의원은 “핀테크 증권사들이 소액 투자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MTS 사고도 잦았다”며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