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대표 건강 문제로 사임…이용욱 단독 체제로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SK온 제공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SK온 제공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과 체력 문제로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SK온 구성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 “5월을 끝으로 SK온 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서 SK온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왔지만,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고 말했다.

 

SK온은 지난 21일 포드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개편을 마무리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 사장은 건강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합작법인 종결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배터리 산업을 아울러 36년의 경력을 지닌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로 꼽힌다. 2023년 12월 SK온 CEO로 부임한 이 사장은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글로벌 생산공장 수율을 끌어올리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며,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기회를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SK온 배터리 사업은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24년 3분기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 사장의 사임으로 SK온은 이석희·이용욱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용욱 대표이사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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