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영향을 반영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504.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0.9원 오른 1508.8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장중 1518원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22일(19.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오후 장 마감 직전에는 1500원 선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18.2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최종 승인 직전 이란에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협상 진전에 차질이 빚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투자들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역송금 수요가 늘어 환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약 3조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14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0억원, 2조535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도는 16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8% 오른 98.99를 기록 중이다.
18시 6분 기준 미국 달러(USD)는 1507원으로 전일 대비 0.50원(-0.03%), 일본 엔화(100엔당)는 945.03원으로 0.62원(-0.07%) 내리고 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