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 드론 등 개인의 취미 생활이 다양해짐에 따라 보험업계가 특정 취미와 레저 활동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색 생활밀착형 보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정형화된 기존 보험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속형 보장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눈높이에 맞춘 결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러닝 인구의 급증에 발맞춰 부상 위험을 단계별로 보장하는 다이렉트 전용 ‘러닝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골절 사고의 전 치료 과정을 하나의 상품으로 커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약 가입 시 골절 관련 CT·MRI 검사비부터 진단비, 수술비는 물론, 단순재활과 전문재활을 아우르는 재활치료비까지 보장한다. 과도한 러닝으로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무릎 부상인 ‘특정 무릎 다빈도질환(러너스니) 수술비’ 특약을 탑재했으며 응급실 내원 진료비, 깁스치료비 등 일상적인 상해 위험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은 자신의 러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입 기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마라톤 대회 참가 시 단 하루만 보장받는 ‘1일 플랜’부터 러닝 크루 활동 등 특정 기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월간 플랜(1·2·3·6·9개월)’, 연중 상시 러닝을 즐기는 러너를 위한 ‘연간 플랜’까지 마련됐다.
러닝처럼 대중화된 아웃도어 레저뿐만 아니라 마니아층의 안전한 취미 활동을 돕는 이색 상품도 등장했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최대 드론 커뮤니티인 ‘드론플레이’ 회원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KB드론배상책임보험’을 선보였다. 그동안 기업이나 상업용 중심으로 형성됐던 드론 보험 시장을 개인 취미·레저용 사용자 영역으로 확장한 결과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5%가 개인 드론 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에 착안,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보험료와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일 하루만 가입할 경우 약 1만원의 보험료로 최대 5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연간 5만~13만원 수준의 다양한 플랜을 제공해 최대 5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야외 활동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보험에 이어, 최근 급성장한 실내 스포츠 영역에서도 재미와 실속을 더한 보험도 눈길을 끈다.
롯데손해보험은 늘어나는 스크린 골프 이용객을 겨냥해 ‘크루(CREW) 스크린 골프보험’을 출시했다. 골프존, SG골프, 카카오VX 등 국내 주요 스크린 골프장에서 18홀 정규 라운딩 중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비용을 보장한다.
특히 홀인원 달성 시 지출하게 되는 기념품 구입비나 라운딩 비용뿐만 아니라, 지인들과의 축하하기 위한 일부 비용까지 보장 범위에 포함했다. 홀인원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발생한 비용이면 청구할 수 있다. 동반 라운딩을 즐기는 최대 4인이 모바일 앱 '앨리스(ALICE)'를 통해 라운딩 시작 전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였다.
롯데손해보험은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실속파 고객의 홀인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보험 서비스”라며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을 ‘앨리스’ 앱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