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6년 만에 완전 해제…메르스 대책반도 종료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전면 해제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11년간 가동되어 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반도 운영을 종료한다.

 

7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이날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위기평가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위협 수준도 낮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3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을 앞두고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2377일(6년 6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위기경보 체제가 공식 종료됐다.

 

그간 방역당국은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중앙 및 지역 대책반을 지속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감시 결과 집단감염 발생률이 낮고, 특이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유행 예측 결과, 지난해 유행 규모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위협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추가적인 위험이 없어 위기경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년간 이어져 온 메르스 대응 체계도 마침표를 찍는다. 국내에서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15년 5월 20일 이후, 방역당국은 대규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하고 상시 감시 체제를 유지해 왔다.

 

코로나19 위기경보는 지난 2020년 1월 ‘관심’에서 시작해 ‘주의’, ‘경계’를 거쳐, 그해 2월 23일 최고 단계인 ‘심각’까지 격상된 바 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 등을 거쳐 2023년 6월 1일 ‘경계’로 하향됐고, 2024년 5월 1일 ‘관심’ 단계로 낮아진 지 2년 2개월 만인 2026년 7월 7일, 완전히 빗장이 풀리게 됐다.

 

다만 위기경보 해제 이후에도 방역당국의 상시 감시 체계는 유지된다. 질병청은 “위기경보는 해제되지만 국내외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향후 집단감염 등 특이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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