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처스, 영국 육군 전지훈련 운영…‘초개인화’ 스포츠 투어리즘 확대

대학·동호회 넘어 해외 군(軍) 조직까지 운영 대상 확대

성균관대 테니스팀과 SCOTS DG 테니스팀이 교류전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클러처스
성균관대 테니스팀과 SCOTS DG 테니스팀이 교류전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클러처스

전 세계 여행·관광 산업에서 고객별 목적과 수요를 반영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패키지 관광에서 벗어나 B2B·단체 관광 시장에서도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 요소를 구성하는 모듈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투어리즘 전문 에이전시 클러처스(Klutchers, 대표 장성민)는 최근 영국 육군 기병연대 ‘스코츠 디지(SCOTS DG)’ 라켓 스포츠 팀의 국내 전지훈련을 총괄하며 맞춤형 스포츠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국 육군 선수단의 방한은 기획 단계부터 고객사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구성됐다. 영국 육군 측은 자체 프로토콜에 따라 항공편과 숙소 등을 직접 준비한 상태였으며 한국에서 진행할 스포츠 콘텐츠만을 필요로 했다.

 

클러처스는 항공과 호텔을 제외하는 선택적 언번들링(Unbundling) 전략을 적용해 ▲국내 경기장 대관 ▲상대 팀 매칭 ▲한국 문화 관광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했다.

 

매칭 부문에서는 동국대(DUTC), 성균관대(STC), 홍익대(HITC) 등 국내 대학 테니스 팀들을 섭외했다. 스쿼시 종목은 ‘서울스쿼시 가산점’과 협력해 훈련 환경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클러처스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운영 대상 범위를 넓힌 사례라고 보고 있다. 일반 대학 팀이나 아마추어 동호회를 넘어, 보안과 규율을 중시하는 해외 군 조직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군 조직의 전지훈련은 안전 기준과 타임라인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클러처스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기업 인센티브 투어나 정부 기관 주도 스포츠 교류 사업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례를 확보했다.

클러처스 장성민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클러처스
클러처스 장성민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클러처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장성민 대표는 전 일정에 참여해 영국 육군 관계자 및 선수단과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계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영국 육군 장병들과 코트 위에서 함께 뛰며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군 조직 특성상 세부 요청 사항과 현장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조율이 중요했던 만큼 클러처스는 영국 육군 스태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일정을 관리했다.

 

장성민 대표는 “클러처스의 경쟁력은 고객이 10을 원할 때 정확히 10을 효율적으로 채워주는 유연함에 있다”며 “앞으로는 전 세계의 다양한 특수 조직까지 클러처스의 맞춤형 스포츠 투어리즘 프로그램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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