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출범 5주년…천상영 대표, ‘질적 성장’ 드라이브

신한라이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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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가 외형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추진하며 보험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올해 초 취임한 천상영 대표 체제 아래 경영 기조를 ‘성장의 증명’에서 ‘지속가능성의 증명’으로 전환한 신한라이프는, 지난 5년간의 양적 성장을 발판 삼아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보험사로의 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천 대표는 1994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이후 신한카드, 신한금융지주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특히 지주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그룹 사업라인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재무·회계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지주 수익성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등 밸류업 정책을 주도했으며,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해보험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내며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당시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는 외형적 성장세를 이어온 신한라이프가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며, 천 대표의 재무·경영관리 전문성을 살려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천 대표 역시 지주 재무총괄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 경쟁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신한라이프는 지난 5년간 견고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공식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오렌지라이프의 상품 개발력과 신한생명의 고객 기반 및 영업 채널이 결합하면서 국내 보험업계의 재편을 가져왔다. 출범 첫해 1748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07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년 연속 5000억원대 순이익을 유지하며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 그룹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천 대표는 올해 취임에 맞춰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경영 전략의 키를 ‘양적 성장’에서 ‘질적 효율’로 돌렸다.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상품그룹 산하 효율관리팀을 재무그룹으로 이관하고 리스크관리그룹 내 보험리스크관리팀을 신설했다. 또한 금융 가속화에 대응해 디지털전환(DX)그룹을 개편, ‘AX·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소비자지원파트를 소비자지원팀으로 승격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에 대응할 디지털보안팀도 새로 꾸렸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시니어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보험금 신속지급 서비스 ‘S-패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데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맞춘 시니어 비즈니스 부문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 1월 경기 하남 미사에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한 이후 부산 해운대, 서울 은평 송파 등 영토를 확장하며 거시적 비전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다.

 

천 대표는 5주년 기념사에서 “오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또 한 번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5년은 시장의 신흥 강자 수준을 넘어 ‘업을 선도하는 리딩 보험사’로 더 높이 도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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