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더위로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 발효된다.
이번 폭염경보는 서울 동남권(송파·강동·강남·서초구)과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에 적용됐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 발효일(7월 7일)보다 나흘 늦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영남권 일부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강원과 제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최고기온은 32.5도로 평년(28.3도)보다 4.2도 높았다. 이천은 33.4도, 원주는 33.5도, 춘천은 33.4도, 속초는 34.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무더위쉼터 운영과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