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수도권과 충청, 영남 등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과 대응책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이나 도로 침수, 그리고 개인들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행 강수가 많았던 충청, 강원 등 일부 지역에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며 “산림청과 지방정부는 위험지역의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 투입해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달라”며 “복구 과정에서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는 한편으로는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도 중요하다. 주의를 기울여서 작업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국민께서도 위험징후를 발견하면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긴급재난문자와 방송에도 끝까지 귀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호우는 19일까지 강원과 수도권, 충청·경북중부·경북북부 등을 중심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들어온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총 540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침수, 붕괴 등 우려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약 100명으로, 현재 70여명이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천변과 지하차도, 저지대 출입을 자제하고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