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9%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전장 대비 6.6% 상승한 배럴당 8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24일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전날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양국 간 지상·공중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유가는 단숨에 반등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주둔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역시 이란군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 역시 곧바로 응징에 나섰다. 미군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해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기지를 표적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대해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고 이라고 말해 향후 추가 보복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