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결과물인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이번 회의를 양측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하는 이정표로 평가하고 ▲한·중앙아시아 파트너십 제도화 ▲평화와 안정을 향한 동행 ▲혁신과 번영을 향한 미래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2년마다 정례적으로 열고 장관급 협력 포럼을 통해 합의 사항의 이행을 점검한다. 차기 정상회의는 2028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한다.
평화·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앙아시아 정상들은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단계적 비핵화를 추진하는 한국 정부의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했다. 중앙아시아 비핵지대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와 역내 안보 강화에 중요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 각국 정부에 한국 기업 지원 전담 창구를 설치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도시개발과 생산시설·인프라 건설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 핵심광물을 활용한 경제안보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에도 힘을 모은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난 30여년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우리 외교의 지평을 유라시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