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7%, “올해 추석 4일 휴무”…상여금 지급 계획 기업은 61%

2026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국내 기업 4곳 중 3곳가량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4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약 60%였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01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76.5%가 ‘4일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추석 공휴일(9월24~26일)과 일요일(9월27일)이 이어지며 총 4일간이라서, 휴무 일수를 4일로 잡은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14.2%를 차지했다.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꼽은 기업이 4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근로자 편의 제공(19.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16.7%)’, 순이었다.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5일 이상 쉬는 곳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이와는 반대로 휴무 실시일이 ‘3일 이하’인 기업은 응답 기업의 9.3%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46.0%는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서 휴무 실시일이 3일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1.0%였다. 이는 전년(63.0%) 대비 2%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6.7%)이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높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추석상여금 지급 여력이 높은 셈이다.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 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65.3%였다. ‘별도상여금’만 지급하는 곳은 30.8%였다. 별도상여금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뜻한다. 지난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로 ‘기업 지불여력 악화’란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올해 추석 경기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45.2%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56.9%)보다 11.7%포인트 낮아졌다. 경총은 이에 대해 “지난해보다 높아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한국은행 기준 3.3%)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추석 경기가 전년에 견줘 ‘개선됐다’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47.2%)이 300인 이상(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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