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위치한 충남도 소유의 ′금강수목원′이 내년 1월 다시 개장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6일 금강수목원이 있는 옛 산림자원연구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1일 임시개방되는 금강수목원은 내년 정식 개장하게 된다. 충남도와 세종시는 금강수목원 재개장을 위해 운영 인력, 운영 비용 및 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1994년 개소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269㏊ 규모로 내부에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있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만들어지면서 행정구역상 충남 연기군애 있던 산림자원연구소는 세종시 내에 위치하게 됐다. 세종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목원이었지만, 지난 2024년 충남도가 산림자원연구소를 청양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금강수목원도 지난해 6월 폐장하고 함께 민간 매각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지만, 세종 시민들을 중심으로 매각 반대와 재개장 요구가 거세지면서 지역 현안으로 부각됐다. 결국 민선 9기가 출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박수현 지사는 세종시와 협의를 통해 금강수목원을 포함한 산림자원연구소 옛 부지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30개 소원에 4000여 종 35만본의 수목이 자라고 있는 금강수목원은 일단 추석 전인 21일부터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 야외 공간을 임시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184㏊ 규모 금강자연휴양림엔 숲속의 집 13동 18실,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이 있다. 숙박시설은 안전점검과 보수 뒤 열기로 했다.
박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도유지나 재산증식용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수목원은 세종에 있고 충남이 소유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쉼과 행복에는 행정구역의 경계가 없다. 세종과 충남이 함께 인력을 지원하고 함께 운영비를 분담하며 함께 수입도 관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유동주 기자 yd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