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도 주유소 기름값 18주째 하락…1800원대 지속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정부의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전주 대비 소폭 내리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ℓ당 100원 낮추기로 결정한만큼, 다음 주에는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0.5원 내린 1858.6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0.9원 내린 1904.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830.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861.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49.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원 내린 1843.9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시행, 걸프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의 연기 소식 등에 따라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지정했다. 휘발유는 ℓ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24∼27일) 한국도로공사 관리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기름값을 지난 17일 대비 ℓ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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