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베트남 ‘시총 1위’ 빈그룹과 맞손…자본시장 협력 확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신한베트남 본사에서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이어온 협력을 자본시장·보험·디지털 등 그룹 전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응우옌 꾸옥 뚜안 빈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신한베트남 본사에서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이어온 협력을 자본시장·보험·디지털 등 그룹 전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응우옌 꾸옥 뚜안 빈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민간 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손잡고 금융 협력 범위를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대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베트남 호찌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사에서 빈그룹과 포괄적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존 전기차 할부 중심의 협업을 국내외 채권 발행과 직접투자 등 투자금융(IB) 영역으로 확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한금융과 빈그룹의 인연은 지난 2024년 신한베트남은행이 빈그룹 산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의 구매 자금 대출 및 할부 금융을 지원하며 시작됐다. 신한금융은 현지에서 쌓은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빈그룹의 글로벌 자금 조달을 돕는 파트너로 나선다.

 

핵심 협업은 빈그룹의 첫 ‘아리랑본드(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 채권)’ 발행 지원이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이 단독 금융주선을 맡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발굴에 나섰으며, 신한투자증권은 약 4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도 집행할 계획이다. 금융주선과 자기자본(PI) 투자를 병행해 자금 조달 성공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신한베트남은행 등 현지 계열사는 빈패스트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강화하고 충전 인프라 및 공급망 금융 등 지원책을 넓힐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빈그룹과 축적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시장까지 협력을 넓히게 됐다”며 “양사 경쟁력을 결합해 베트남과 한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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