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예미, 황유선 저자 신간 ‘언어자본’ 출간…“AI 시대 인간의 경쟁력”

‘언어자본’ 저자 겸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황유선. 사진=출판사 예미
‘언어자본’ 저자 겸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황유선. 사진=출판사 예미

출판사 예미는 인공지능(AI)이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가운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경쟁력으로서의 ‘언어’에 주목한 신간이 출간됐다고 28일 밝혔다.

 

출판사 예미가 지난 20일 펴낸 황유선 저자의 ‘언어자본’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으로 ‘언어자본’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 개인의 경험과 감각, 사유가 투영된 언어가 신뢰와 영향력을 형성하고 나아가 강력한 자본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여준다.

 

저자는 AI가 보편적인 수준의 결과물을 손쉽게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언어 가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강점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복제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언어화하여 타인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능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는 뜻이다.

 

특히 책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본인의 ‘언어자본’ 수준을 스스로 측정해볼 수 있는 LCI(언어자본지수) 자가진단 항목이다.

 

‘언어자본’에는 독자가 자신의 언어 작동 방식을 돌아볼 수 있는 자가진단이 수록되어 있으며, QR코드를 연결해 온라인으로도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 본인의 언어자본 위치를 파악하고, 장점과 보완할 점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CI 진단 결과는 총 8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내공형(Inward)과 발현형(Outward), 사유형(Thinker)과 감응형(Attuner), 책임형(Endorser)과 형성형(Shaper)의 조합을 통해 ITE, ITS, IAE, IAS, OTE, OTS, OAE, OAS 등 8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언어자본이 축적된 정도에 따라 ‘샘-시내-여울-강-바다’의 5단계로 본인의 위치를 측정한다.

 

마치 MBTI 테스트로 성향을 분석하듯, 일상에서 본인이 어떤 논리로 생각하고 말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결과를 친구나 동료와 비교하거나 본인의 LCI 유형을 SNS에 업로드하는 등 독서 전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하다.

 

‘언어자본’은 진단 결과를 파악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언어를 유의미한 자산으로 정립해 나가는 프로세스도 함께 제안한다. 책에서는 개인의 언어적 역량을 이루는 요소로 ‘인지·융합·감응’을 꼽았으며, 여기에 ‘신뢰·관여·규정’이라는 외부적 조건이 더해져 언어자본이 축적된다고 풀이한다.

 

이와 함께 AI가 인간처럼 정교한 문장을 작성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경험과 깊은 사유가 담긴 언어가 가치를 발휘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AI가 생성한 완성도 높은 문장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유하고 이를 고유한 언어로 전달하는 역량이 미래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저자 황유선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이자 중부대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글램잇 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대화 패턴과 인간관계를 다각도로 탐구하고 기업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을 컨설팅해온 내공을 담아 ‘언어자본’을 완성했다.

 

‘언어자본’은 ‘AI 시대, 당신을 위한 마지막 신분이동의 사다리’라는 부제 아래 AI 시대 인간의 가치를 언어라는 관점에서 정밀하게 조명한다. 총 328쪽 분량으로 예미에서 출간됐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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