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담긴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했으나, 양측 간 추가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전장 대비 0.21% 상승한 배럴당 92.60달러에 장을 끝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양국 간 대화 재개 조짐이 전해지며 장 후반 상승 폭을 반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이란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상반된 신호에 주목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금 해제, 원유 제재 면제를 요구하고, 레바논을 비롯한 전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내용의 7일 계획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안을 거절하면서도 대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전날 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주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