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매크로 부담이 가중된 여파에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3% 하락한 6860.0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66% 내린 6844.41에 장을 시작했다.
추석 연휴에서 돌아온 코스피는 전날 국내 반도체 투 톱이 동반 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2.70% 내린 6889.74로 장을 마쳤다.
뒤이어 개장한 간밤 뉴욕증시에선 국채금리 상승 속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61%포인트 상승한 5.241%를 나타냈다. 이는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5.561%)도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동 불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는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확률을 70.3%까지 높여잡았다.
대형 기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AI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7% 오른 반면, 메타(-4.8%)와 인텔(-5.6%), 마이크론(-2.6%) 등 AI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900억원 순매도를, 개인은 1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45%)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3.07%)를 제외하고는 SK스퀘어(-0.18%), LG에너지솔루션(-2.75%), 현대차(-1.55%), 삼성바이오로직스(-1.64%), KB금융(-0.80%), 삼성생명(-2.36%) 등 10위권 종목들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841.7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32% 내린 843.87에 장을 시작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