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찬진 금감원장 “솔리다임 중복상장 저촉 판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에 대해 당국의 중복상장 금지 기조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회사 주가 하락 가능성을 고지하면서도, 국내 주주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솔리다임 관련 사안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복상장 규정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모두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최근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입성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안팎에서는 모회사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쪼개기 상장’ 우려가 제기돼 왔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주 보호를 위해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원장의 발언은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 역시 이러한 규제 취지에 어긋난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솔리다임이 국내 증권 신고의 대상이 되느냐는 부분은 금융위가 유권해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적절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도 적절한 방식으로 우려 사항을 전할 수 있다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