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저축은행 이어 카드사도…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제공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공급되던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이 카드업계로 확대되는 등 금융회사들이 중저신용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으로 중저신용자 전용 민간중금리 상품인 생활안정대출이 신설된 이후,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대출금리는 연 9.9~12.26%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36개월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적용되지만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대출 실행일부터 1년간 주택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며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을 통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선보였다. 당시 출시 상품의 금리는 연 5.9~15.27%로, 기존 중금리대출 최고금리보다 상한을 1.24%포인트 낮췄다.

 

다올저축은행도 최근 ‘다올중금리생활안정대출’을 출시하며 상품 공급에 나섰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연 5.9~15.27% 금리를 적용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120개월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상환능력을 심사한다.

 

금융 플랫폼과 저축은행 간 협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토스는 지난 7월 SBI저축은행과 손잡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SBI포용대출 with Toss’를 선보였다. 금리는 연 7.9~13.5%로, 계좌 거래와 카드 지출, 보험 납입 이력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토스스코어’를 적용해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양사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  추진 방향과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기조에 공감한 만큼, 이번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더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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