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클라우디 베이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발효와 일부 오크 배트 발효를 활용한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빈티지 2026’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말보로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해 2026년 빈티지의 특성을 반영했다.
클라우디 베이는 신제품 양조 과정에서 대부분의 포도를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했다. 일부 원료에는 대형 오크 배트와 야생 효모를 활용해 질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더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브랜드 측은 서로 다른 발효 방식을 통해 얻은 원료를 선별하고 블렌딩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각 원료의 특징을 검토한 뒤 최종 와인의 향과 질감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발효 방식에 차이를 둔 원료를 함께 활용해 과실의 신선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질감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 이번 양조 과정의 주요 특징이다. 클라우디 베이는 이후 테이스팅을 통해 최종 블렌드를 결정했다.
원료는 주로 뉴질랜드 말보로의 와이라우 밸리 평원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확보했다. 해당 지역은 배수가 원활한 자갈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클라우디 베이는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조합했다.
2026년 말보로에서는 포도가 안정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충분히 익은 과실에서 비롯된 풍미와 집중도가 이번 빈티지의 특징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레몬 셔벗과 패션프루트, 복숭아, 자몽 껍질의 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마크루트 라임 잎의 향이 더해지며, 입안에서는 과실 풍미와 레몬의 산미가 함께 나타난다.
마무리에서는 염분감이 느껴지고 산뜻한 여운이 이어진다. 클라우디 베이는 이러한 향과 맛의 구성이 기존 소비뇽 블랑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2026년 수확분의 개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디 베이는 1985년 뉴질랜드 말보로에서 설립됐다. 소비뇽 블랑은 브랜드 출범 초기부터 생산해 온 대표 와인으로, 말보로 지역의 기후와 토양을 바탕으로 개발돼 왔다.
브랜드는 매년 포도밭의 상태와 수확 결과를 검토하고 양조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정밀한 포도밭 관리와 블렌딩을 통해 빈티지별 차이를 표현하면서도 과실 향과 산미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클라우디 베이는 ‘Open What Could Be’를 브랜드 메시지로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탐구한다는 의미로, 와인 생산 과정에서도 매년 달라지는 재배 환경을 고려하는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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