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증권업계 실적 전망 ‘흐림’…“주가 하락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확대”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으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으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역대급 호황기를 보낸 국내 증권사들의 이번 3분기 성적표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보유자산 평가손실 등이 맞물리며 시장 눈높이를 밑돌 거란 관측이 많다.

 

이를 선반영해 주가도 연초보다 하락한 상태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증권주는 고점 대비 약 57%나 내려앉아 반토막이 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스피 지수가 9300선까지 치솟을 때만 해도 증권주는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며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7월 이후 증시 조정 및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현재는 코스피 수익률을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최근에도 증시 변동성이 워낙 커 수익을 가늠하는 것도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사 가운데서도 일부는 3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하지만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너무 낮아져 증권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되려 높아졌다고 한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히려 지금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노린 방어주로 증권주가 매력적이란 판단을 내놓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리테일 영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특히 주주환원 정책 신뢰성이 높아 배당수익률 8% 내외가 예상되는 삼성증권(중장기 배당성향 50%)과 키움증권(배당성향 30% 이상 및 2027년 비과세배당 전망)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증권주) 현 주가는 하방 위험보다 상승 여력이 큰 상황”이라고 짚으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임 연구위원은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를 추천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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