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술을 줄이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국내에서 확산되면서 매년 10월 한 달 동안 금주하는 ‘소버 옥토버(Sober October)’ 챌린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식사와 모임, 한 잔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맥주 특유의 맛과 청량감을 살린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가 주목 받는다.
영국에서 소버 옥토버 캠페인을 전개하는 비영리단체 ‘알코올 체인지 UK’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알코올 프리 음료를 미리 찾아보고, 평소 술을 마시던 시간과 상황을 고려해 대체 음료를 준비할 것을 권한다. 기존의 금주가 술 자체와 거리를 두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 옥토버는 기존 생활은 유지하면서 한 달 동안 ‘다르게 마셔보는’ 경험에 가깝다.
평소 저녁 식사나 모임에서 맥주를 즐겼던 소비자에게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가 자연스러운 대안이 된다. 알코올 부담 없이 맥주 특유의 맛과 청량감을 즐길 수 있어, 술을 쉬는 동안에도 익숙한 음용 경험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없이 맥주에 가까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기능적인 장점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맛과 향, 탄산감 등 음료 자체의 취향까지 고려해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많다. 이에 맥주 특유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살린 오리지널 제품뿐 아니라 상큼한 과일 풍미를 더한 플레이버 제품까지 등장하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이러한 무알코올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2012년 11월 국내 최초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를 출시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과 칼로리, 당류를 모두 뺀 ‘올프리(All-Free)’ 콘셉트에 깔끔한 맥주맛과 풍부한 탄산감을 살렸다.
지난해 2월에는 존의 청량감에 포멜로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더한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올해 7월에는 레몬의 상큼함과 유자의 은은한 달콤함을 조화롭게 담은 ‘하이트제로0.00 레몬&유자’를 내놨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최근에는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할 때도 알코올 유무뿐 아니라 맛과 향 등 개인의 취향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하이트제로0.00 오리지널부터 포멜로, 레몬&유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술을 마시지 않는 순간에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