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기보 이사장, 취임 100일…“기술혁신 종합 지원기관 도약”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기술혁신 종합 지원기관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권 이사장은 산업 대전환의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기업 현장과 영업조직을 직접 방문해 규제 애로와 금융지원 수요를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부산 본점에서 전국 영업점장 등이 참석한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하고,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응한 기술금융의 역할과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조직의 미래 성장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관체계 개편을 통한 기술혁신 지원기능 확대 ▲AI·데이터 기반 기술평가 역량 고도화를 핵심 혁신과제로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재정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보는 기존의 기술보증 중심 지원체계에서 나아가 기술평가와 기술거래, 기술보호,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적인 기술혁신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의 특성을 고려한 기관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제3벤처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정책에 발맞춰 기술혁신 지원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관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향후 국회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보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평가 역량도 한층 고도화한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평가 노하우와 방대한 기술·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반 평가모형을 정교화하고,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반도체, 첨단제조 등 미래전략산업의 기술적 특성과 산업환경 변화를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여 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성장에 필요한 지원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평가 결과를 보증과 투자, 기술거래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우수기술의 발굴·사업화·기업성장에 이르기까지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기술혁신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대기업에 집중되면서 소재·부품·장비 등 중소기업으로 성장의 온기가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기보는 AI·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출연금 확충 등 재정 기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보는 그동안 우리은행과 전략산업에 9750억원, 현대모비스·하나은행과 협력기업에 최대 5000억원, 현대차·기아·기업은행과 차량용 반도체 협력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형택 이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기보가 혁신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