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백현이앤에스(대표 강영규)가 자사 화재 예방 시스템의 핵심 장치인 ‘열분포센서’와 ‘모듈출력차단장치(Rapid Shutdown, 이하 RSD)’에 대해 국내 공식 KC인증을 최종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백현이앤에스가 자체 개발한 RSD는 앞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미국 전기규정(NEC 690.12) 기준을 준용해 진행한 시험을 통해 차단 신호 발생 즉시 0.27초 만에 전압을 떨어뜨리는 신속 차단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업체에 따르면 KC인증은 국내에서 전기·전자기기를 유통하고 설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정 필수 안전 관문이다. 백현이앤에스는 해외 규격 준용 검증에 이어 국내 KC인증까지 최종 통과하며 공공과 민간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안전성과 법적 신뢰성을 모두 확보했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비접촉 열분포 화재예방 접속함(접속반)’과 ‘모듈별 RSD’를 결합한 실시간 연동 시스템이다.
태양광 접속함 내부에 장착된 열분포센서는 아크 발생 후 감지하거나 연기·불꽃이 번진 뒤 작동하는 기존 사후 대응 방식과 차별화된다. 화재 원인인 직류 아크가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열화(이상 발열), 즉 ‘아크 발생 전조 징후’를 비접촉 방식으로 실시간 감시해 화재를 사전에 ‘예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스템이 접속함 내부의 이상 온도 상승을 감지하면 불꽃으로 번지기 전에 회로를 제어함과 동시에, 연동된 RSD로 신호를 보내 태양광 모듈 전압을 0.27초 수준으로 물리적 차단한다. 전원을 차단해도 패널에서 지속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감전 위험이 크고 초기 진압이 어려웠던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한 진압 환경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아크 발생 전 온도를 포착하는 열분포센서의 ‘사전 예지’ 기술과 RSD의 ‘신속 차단’ 기술이 맞물려 발화 환경을 원천 차단하며 설비 자산 보호는 물론 현장 관리자와 소방대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교육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국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햇빛이음학교’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법정검사 주기를 4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열화상 검사를 확대하는 추세다. 접속함에 열분포센서를 적용하면 계획 일정에 따른 간헐적 정기 검사를 넘어 365일 24시간 실시간 열분포 감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접촉 상시 감시로 고전압 접속함 개방 시 작업자 감전 위험 예방 ▲발전 피크 시간대의 미세 열화까지 포착하는 진단 정확도 확보 ▲작업자 숙련도 편차에 따른 휴먼 에러 방지와 데이터 기반 점검 표준화 ▲사전 예지를 통한 설비 대규모 교체 비용과 발전 중단 손실 최소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일선 학교의 관리 부담 완화와 현장 유지보수 인건비 절감 등 다각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현이앤에스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KC인증까지 추가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밖에도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신제품인증(NEP) ▲재난안전신기술(NET) ▲성능인증(EPC)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국가 공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 경기도 고양시 본사 이전과 군산공장 지점 전환을 통해 생산·연구 기반을 다진 백현이앤에스는, 이번 KC인증을 계기로 공공조달과 민간 태양광 시장 보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검증된 방재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 수요가 높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강영규 백현이앤에스 대표는 “해외 규격 준용 테스트와 행안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에 이어 국내 공식 KC인증까지 획득해 안전 기술의 완결성을 입증했다”며 “노후 발전소 화재 사고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안전 고도화 리파워링 사업부’를 중심으로 노후 접속함과 핵심 장비를 첨단 예방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화재 피해를 방지하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보급해 태양광과 ESS 발전 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