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현지 비즈니스 플랫폼 코아넥서스(KOANEXUS)가 한국 기업들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26 한국의 날(Korean Cultural Festival)’ 행사에서는 국내 브랜드 4개사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현지 약국 입점 등 유통시장 진출 성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리즈번 킹조지스퀘어(King George Square)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톰디어(TOMDEER), 아포카(APOKA), 펫투데이(PETTODAY), 잇더컴퍼니(EatTheCompany)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스포츠·라이프스타일 제품과 친환경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과 만났다.
행사 운영을 맡은 코아넥서스는 참여 브랜드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비롯해 소비자 반응 조사, 현장 운영, 후속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6시간 동안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는 일부 품목이 완판됐으며 현장 판매 데이터를 비롯한 소비자 선호도와 가격 수용성 등을 확인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 이후에는 실제 유통채널 확보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아포카는 코아넥서스가 주선한 현지 바이어 상담을 거쳐 브리즈번 지역 약국 2곳에 제품 입점을 확정했다.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톰디어는 제품 체험과 현장 판매를 통해 확인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추가 팝업스토어 개최 및 호주 내 판매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아넥서스는 호주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부터 현지 판매까지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현지 경쟁제품 분석과 소비자 수요 조사,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유통망 구축 등이며, 제품 수입과 통관, 물류 관리, 현지 판매 운영에 필요한 실무 지원도 제공한다.
특히 한국 기업이 호주 현지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거나 전담 직원을 배치하지 않고도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리즈번 내 아시아계 소비자와 상업시설이 밀집한 써니뱅크(Sunnybank)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진하며 현지 소비자와 국내 브랜드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아넥서스 관계자는 “호주는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국내와 다른 유통구조와 인증 절차, 물류 환경 및 가격 체계로 인해 충분한 현지 검증 없이 진출할 경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며 “초기에는 소규모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통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아넥서스는 한국 기업들이 호주 현지에 별도의 법인이나 인력을 두지 않고도 시장 진입 가능성을 검증하고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와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호주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아넥서스는 아멘토벤처스 박형미 대표와 호주 현지 교육·유통 사업 전문가인 박승범 대표가 공동 설립했다. 박형미 대표는 국내 창업 및 정부지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박승범 대표는 호주 현지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설립에 참여했으며, 현재 대표이사는 박승범 대표가 맡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